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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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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작업 


'올댓' 에서의 이벤트가 간만의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선택한 키트는 소보루님이 원형을 만든 머신메스 오제.


작년 공구가 성사되어 구할 수 있었지만 가조립조차 너무 힘들어 중간에 내려버려두던 키트였기에 

이 기회에 완성하자고 마음 먹었다. 





다른 오제를 만들어보지 않아 원래 어떤 형태인지 알 수가 없어 어렵게 가조립을 끝냈다.

하지만 작례가 없으니 어디가 틀어진 지도 알 수 없고....

소보루님 블로그에도 자세를 확인 할 수 있는 사진이 없어 난감했다. 


부품수 300여개의 압박은...정말이지... 

중간에 세다가 포기했다.




특히나 바인더가 문제였는데 오른쪽의 바인더는 그나마 균형이 맞았다.



하지만 왼쪽은....

정말 뭐가 잘못된 것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였다. 



이게 뭐야....


정자세에 가까운 킷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씩 미묘하게 틀어진 부분들이 있어 원형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최종 완성을 해보았을 때 그 틀어진 부분들이 밸런스를 맞춰 정확하게 포즈가 나온다. 


물론 바인더는 틀어진게 맞다.

안맞는 부품도 많고....

거기에 바인더의 부품만 100여개에 가까워 가조립이 불가능 할 정도였다.


방법은 도색과 병행하여 조립하기로 결정.

바인더를 제외한 소체는 문제 없으니 먼저 완성하고 그 다음 바인더는 도색을 해가며 부품을 고정하는 쪽으로 진행했다. 




가슴과 머리의 부품들



등에는 소보루님의 각인이 있고 넘버링이 있는데 이 숫자가 뭘 의미하는지는 모르겠다.

( 다른 분들은 다른 번호인가요? )




허리와 연결에 공간이 비어 에폭시로 채워주었다. 




팔 부분의 구성.

조각조각 나뉘어 도대체 어디에 들어가는지 모르는 부품들이 있는데 

기존의 레진킷과는 조립구조가 다르다.


조각조각이 맞물려서 조립되게 되어 있어 섣불리 타공 하다가는 낭패를 보니

타공하지말고 조립해 볼 것.



대신 다리는 간단한 구조다.




실린더 부품의 디테일이 아쉬워 메탈부품으로 대체해 주었다. 

모터헤드와 이런 종류의 디테일업 부품들이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이번엔 괜찮은 거 같다.




기본적인 사포질 후 첫번째 서페이서.




그리고 여기까지오는데 두 번정도 표면 정리를 하였다. 

퐁퐁에 씻어주고 말리기.


소체의 구성 부품만 대략 80여개.


역시 중간에 세다가 포기했다.



부품이 잘 말랐나보고 우레탄 블랙을 뿌려준다. 

사용한 도료는 해피니스 모델링의 SP 탄.

처음 사용해 보는 타입이라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른 우레탄과는 달리 하도용으로 1일정도면 쓸만하고 7시간 정도면 사포질도 할만하다.

급한 작업을 할때는 좋지만.... 두번 사용할 것 같지는 않다. 




여기에 기본색.

역시 해피니스모델링의 메탈릭컬러 '엔터틱 블루' 를 사용했다. 


일반적인 메탈릭 컬러와는 다르게 반사되는 면적이 넓다. 

넓게 퍼지는 반사를 보이지만 입자감은 없는.... 좀 특이한 발색이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맘에 들었다.





다음 기본색 역시 해피니스 모델링의 스무스골드. 

웹사이트 상의 발색사진은 저렇게 노랗지 않은 은은한 골드였는데 

실제 발색은 윗 사진에 가깝다. 


역시 이 도료도 반사면적이 넓다. 


너무 노랗게 나와 좀 걱정이었는데 추후 작업을 통해 눌러 줄 수가 있어 그대로 진행했다. 




그리고 마스킹 작업이 시작되었다.....

뭐 모터헤드는 마스킹이 작업량의 70%는 되니까 이젠 그러려니 하고 한다. 


마스킹을 벗기는 맛은 정말.... 최고지요..ㅎㅎ









몸통을 도색한 후 우선 조립해보았다.




다리와....




팔 부품들.





그리고 스커트들.



그리고 모두 합체!

 



원래 이 상태에서 먹선 워싱 후 홀로그램 펄을 뿌리고 우레탄 마감을 하려하였으나. 

표면 정리가 맘에 들지않아 공정을 바꾸었다. 


우레탄 마감후 펄을 뿌려 표면의 반사를 줄이기로 했다.


그렇게 나온 것이 이것.




홀로그램 도료 역시 해피니스 모델링에서 구매했다. 

보통의 펄 도료가 그렇듯 클리어 화이트(?) 같은 용액에 섞여있어 밑색의 채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기본색의 메탈릭 블루와 골드를 좀 죽이고 홀로그램 효과를 얻었다!



크롬 컬러의 오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나름 고심해서 도색했는데

은은함이 살아있어 마음에 든다. 


이제 바인더 조립해야지...ㅜㅜ




앞서 말했듯 바인더의 정확한 가조가 불가능해서

도색 후 완전히 접착하고 히팅건을 사용하여 형태를 잡아가는 쪽으로 작업했다. 


바인더의 분해 조립만 엄청나게 했는데 정말 좀 외울 정도가 되어야 작업이 된다. 


바인더 한쪽의 부품만 100여개.

자잘한 부품도 많으니 조심하자. 




바인더의 프레임. 

어떤 회원 분은 시계의 무브먼트 같다는 말씀을....


조심하고 조심했지만 저 파이프 부품들은 좀 잊어먹었다. 

그래서 공예용 철사 1 mm와 1.5 mm를 사용하여 만들어줌.




이제 바인더의 외장 부품들을 조립 해본다.

아직 홀로그램을 뿌리기 전이라 발색이 강하다.





어께에 얹었더니 가조 때와 전혀 다른 밸런스를 보여주었다. 

예상보다 많이 틀어지지 않았던 것인데


부품을 제대로, 정확히, 꽉! 


조립하면 그 틀어진 부품들이 서로 아귀가 맞아 전체적인 균형을 맞춘다.


글로는 쉽게 적었지만 정말이지 쉽지않다. 


 


이제 나머지 바인더 외장 부품을 준비한다.






워싱, 우레탄 마감후 펄작업. 그리고 조심조심 조립.

그리고 히팅건을 사용한 열정형.


도색후 히팅건을 사용해 보는것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조심해야한다.

도색면에 기포가 올라오는 것을 목격....


여튼 끝났으니 이제 사진찍으러 가야지. 




친구의 스튜디오에서 셋팅. 


이하는 완성샷





라이트 하나에 금색 반사판을 이용하여 찍었더니 뭔가 드라마틱 했다. 

근데 귀찮아서... 깔끔하게 찍기로.




디테일이 아쉬워서 살짝..









재미있었다. 

가조립하다가 빡쳐서 정말 던진 적도 있었지만. 

다음에 한 번 더 만든다면 잘 만들 수 있을 것같은 미친생각이 든다...ㅎㅎ


아무래도 틀어져있다고 생각해 너무 자세를 조정한 것이 오히려 원형의 자세를 무너뜨린 것은 아닌지....

뭔가 아쉬운 마음이 있다. 




이제 또 식구가 늘었다. 

다음은 뭘 만들지...LED는 언제하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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